\[영국 런던어학연수 후기\] 또 다른 인생을 얻었어요!
Q. 언제 어떤 계기로 EF코리아를 통해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나요?
회사를 다니던 중 이직 준비를 하다보니,
제 스펙 중 영어 성적이 부족하다는 것과 영어 실력에 따라
직업 선택의 폭이 커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타국으로 가는 것이다 보니 오래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1개월 정도 짧게 체험을 해보고자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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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수 국가(도시)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새로운 경험을 매우 중요시 하는 편입니다.
크고 작은 경험이라도 무엇이든 저에게 교훈을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처음 연수 국가를 고를 때 그 기준을 적용하여
영어의 대표 국가인 미국, 영국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만한 나라들로 추려보았습니다.
여러 사항을 종합해 볼 때, 그 중에서 다양한 유럽 국가를 여행할 수 있고,
정통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고
한 달을 다녀올 생각이어서 영국에서도 대표 도시인 런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연수 다녀오기 전에는 유럽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온 학생이 거의 없을 거라고 예상 했었는데요, 의외로 유럽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여행으로 얻는 경험보다 유럽 친구들을 통한 간접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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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녀온 도시와 캠퍼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영국의 수도 런던 캠퍼스에 다녀왔습니다.
런던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한데 어우러져있는 창조의 도시입니다.
바쁘게 살지만 한국보다는 좀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요.
오후 5시 30분~ 6시 사이에는 대부분 퇴근해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햇볕이 좋은 날에는 공원 잔디밭에 둘러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F 런던 캠퍼스 위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센트럴 런던에서도 빅벤, 런던아이가 보이는 워털루역에 있고요.
학교도 워털루 기차역 도보 5분 거리입니다.
분위기 역시 자유로운 편이고 시설도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건물은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어 학교 주변이 시끄럽거나 하지 않습니다.
‘ㄷ’자 형태의 4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실, 인포센터,
액티비티센터, 카페테리아까지 모두 고루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복도와 화장실 공간이 좁습니다.
친구들끼리 부딪히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에는 놀랐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복도 부분이 아담한 느낌처럼 천장도 약간 낮은 편이라
키가 큰 학생들에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갔던 4월에는 이스터 홀리데이가 겹쳐서 기존 학생보다는
새로운 학생 그리고 2주~1달 기간의 연수 학생들이 많았고요.
비율은 유럽 > 아시아(중국,일본 위주) > 아프리카,아랍,남미 순이었습니다.
한국인은 딱 2명 봤습니다. (만 25세 이상 프로그램 기준)
유럽 국가는 북유럽, 동유럽 보다는 서부, 남부 유럽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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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나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SPIN 클래스, 액티비티의 적극 활용을 추천합니다.
▶ SPIN 클래스
기본 제공되는 제너럴 클래스 외에 SPIN 클래스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법 중심반, 발음 중심반, 그리고 실생활 회화 중심반 정도로 나뉘는데요.
평소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 한 번 들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카데믹 센터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화에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SPIN 클래스도 회화 중심반으로 들었고 매우 만족했습니다.
▶ 액티비티
액티비티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아카데믹한 활동과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으로 나뉩니다.
학교 안에서는 글쓰기 수업이나 뉴스를 보고 토론하는 등의 수업이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외부 업체와 연계된 활동들이 아주 알찼습니다.
관광지 여행(에딘버러 투어, 리버풀 투어),
문화 투어(뮤지컬, 뮤지엄, 런던아이 등),
파티(보트,클럽) 등이 있습니다.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갔을 때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런던아이는 개인적으로 진행하면 가장 저렴한 금액이 25파운드이지만
EF를 통해 가면 20파운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교수업과 간혹 겹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방과후인 오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시리를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테이트 모던 뮤지엄 투어,
보트&클럽 파티, 살사 클래스, 줌바 클래스였습니다.
EF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보통은 직접 주관하는
업체가 있고 EF는 소개를 하는 중개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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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업 외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전체적으로 매우 운이 좋았던 편이고 결과적으로 만족한 생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 말에 도착해서 날씨도 비가 거의 없이 쨍쨍했습니다.
학교 수업도 짧게 다녀오는 친구들 기준으로 런던 캠퍼스는 보통 화-토요일에 수업을 배정하는데
저는 월-금요일로 주말에 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로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 숙소
**학교에서 4~50분 거리에 있는 홈스테이 가정으로 배정받았는데요.
호스트 마더가 너무 성격이 좋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음식도 만들어 주시고 주 1회 침대커버 교체와
비용을 받아야하는 세탁비도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수다 떠는 걸 좋아하시고 다정한 성격이라 제가 말하는 영어 문장을 교정해 주셨고
이민자 가정이 아닌 영국분이셔서 좀 더 정확한 표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스터 홀리데이에는 이웃집 디너에 초대받으셨는데
저와 룸메이트까지 함께 데리고 가 주셔서
현지에 다른 가정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주셨습니다.
함께 IKEA에 가서 쇼핑도 하고 가끔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다만, 홈스테이 숙소에는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기에는
여력이 부족합니다. 대신 음식, 청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고요합니다.
자유로운 공간을 희망하신다면 레지던스를 추천합니다.
학교와 훨씬 가깝고 룸메이트 인원은 2~3명으로 홈스테이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간 비쌉니다. 친구들 중에 홈스테이 가정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부분도
들렸는데요.(위생 상태, 식사 준비 등) 이 부분은 홈스테이 담당 직원분께
이야기해서 얼마든지 바꾸실 수 있습니다.
▶ 여행 / 경험
한 달 연수 기간 중 세븐스프링스 근교 여행과 주말을 활용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튤립축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교통편이 좋아 리버풀, 옥스포드, 에딘버러 등 영국 근교를
둘러볼 수도 있고 비행기, 버스를 활용해 주변 유럽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점이
영국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신 영국의 입국심사는 까다로운 편이니
입학허가서와 한국 귀국편 항공 예약증은 반드시 소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학교 수업은 2~3시간 정도면 들을 수 있어
다른 시간에 개인 공부나 복습 그리고 친구들과의 친교 활동이 가능합니다.
무료 프린트 할 수 있는 컴퓨터도 있고 교실 외에 휴게 공간도 있어 자습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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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수 후 성장한 것은 무엇인가요? 외국어 외에도 얻은 점이 있다면?
연수 후 가장 큰 변화는 사고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 문화를 경험하면서 측정할 수 없는 생각,개념,이해의 확장이 되었어요.
흔한 인사법부터 정치방법 그리고 먹는 음식, 믿는 종교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저도 한국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틀림’이 아니라 ‘다름’임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그들의 문화를 습득하는 데에 거부감이 점점 없어지면서
제가 생각했던 고정관념들이 조금씩은 흐려지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 슬펐지만, 그것은 인간관계를 통해
모두가 겪게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새로 만난 친구들도 제게 생긴 하나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인생을 벌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EF 연수를 통해 대한민국에 사는 김지혜 하나만이 아니라
영국에 사는 호스트 마더, 독일·이탈리아·스페인·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친구들 등 제가 만난 인연들을 통해 저는 하나의 삶이 아니라
여러개의 삶을 살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몇 명의 친구들과 각자의 나라를 모두 둘러보는 세계 투어를 계획하고 있기도 합니다.
EF 연수를 통해 처음에는 언어를 배우고자 갔지만
언어보다 더 큰 문화, 사람을 배워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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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이 있다면?
▶ 수업 관련
* 효율적으로 수업을 듣고자 하신다면 해당 문법 용어의 영어 이름과 함께
간단한 문법은 미리 공부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노트북/태블릿과 같은 기기나 특별히 쓰고 싶은 문구류가 있으신 게 아니라면
현지에서 모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 교재를 제공받기는 하지만 출력물로 주시는 경우가 더 많아서
스크랩 할 수 있는 파일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방은 대부분 어깨에 메고 다니는 백팩을 많이 사용합니다.
▶ 생활 관련
* 런던에 가시면 충전식 교통카드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게 될텐데요.
출발 전 레지던스 혹은 학교나 홈스테이집 주소로 학생용 오이스터 카드를
신청하시면 교통비 30%할인 + 카드비(5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꼭 미리 신청해서 가세요.
※신청 사이트는 https://photocard.tfl.gov.uk/tfl/showLogon.do?cid=photocard 입니다.
* 저는 현지 유심도 한국에서 사갔습니다. 통화/데이터를 포함해서 USIM을 구입했고
현지 도착하자마자 교체해서 사용했습니다.
동영상은 보지 않았고 길 찾기 어플이나 메신저를 많이 했습니다.
한 달 7G 사용했고요. 저는 조금 많이 사용한 편이었습니다.
유럽 여행도 하실 생각이시라면 영국 기반으로 하되
유럽 전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 클렌징 제품 중에 거품이 나는 포밍클렌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외국 제품이라도 현지에서는 없으니
저처럼 뽀득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겨가세요.
나머지 리무버/샴푸/바디워시/면봉 등은 워낙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무겁게 미리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 식료품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레스토랑/편의점을 이용하시지 마시고
숙소 근처에 가까운 슈퍼마켓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음식을 만들어 먹는 레지던스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마켓으로 코업, 리들, 테스코, 세인즈버리가 있고요.
근처 청과점을 활용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한인식료품점을 직접 검색하셔도 좋지만
차이나 타운에 아시아 식료품점에 가시면
쌀/김치/조미료/라면/과자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다만 가격이 비쌉니다. )
* 소중한 후기를 보내주신 김지혜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