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학연수 후기\] 독일인에게 독일어 잘한다고 칭찬받았어요
Q. 언제 어떤 계기로 EF코리아를 통해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나요?
독일로 가서 독일어를 공부해보자는 생각으로 유학원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권에 비해 제2외국어권 어학연수는 수요가 적다 보니
전문 유학원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우연히 EF를 알게 되었습니다.
EF 현지 어학원의 한국 지사라서 믿음이 갔고,
상담을 받고 나니 더욱 독일로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Q. 여러 도시 중 뮌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전공이 독어독문학과인데 아마 어문 계열 전공 학생들은
다들 한 번쯤 유학을 생각해볼 거예요.
저 역시 독일로 가서 독일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처음에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좋은 곳을 선택하려고 했고,
개인적으로도 유학원을 통해서도 알아보던 중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 EF캠퍼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도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베를린보다 한국인들이 적을 것 같은 뮌헨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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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녀온 도시와 캠퍼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가 다녀온 뮌헨은 독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 불리는 곳입니다.
도시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고 사람들도 여유가 넘칩니다.
한국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EF 뮌헨 캠퍼스는 시설이 세련되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강의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수업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수업 분위기도 자유로웠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에 독일어를 쓰는 나라가 많다 보니 유럽 학생들이 많았어요.
특히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한 나라는 스위스였고,
그 다음으로는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학생들이 많았어요.
아시아는 중국, 일본, 한국인이 있었는데 비율이 제일 낮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다 보니 캠퍼스 안에 있으면
정말 각종 언어들을 들을 수 있었고, 가끔씩 독일어를 그들의 언어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는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맥주가 유명하니까 음식도 맥주와 함께
먹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전체적으로 간이 좀 강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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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일어 수업은 어땠나요?
떠나기 전에는 ‘가면 문법 좀 시키고 책으로 하는 회화 정도 시키겠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제가 한 생각들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물론 문법 수업처럼 예상한 부분도 있었으나 회화 수업을 할 때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에 공감도 해보면서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에 있을 때는 책으로만 독일어를 공부했지
독일인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처음 한 달은 토론 시간에 내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인가 싶고
내가 들은 것이 제대로 된 것이 맞나 하는 생각에 많이 어려웠는데,
한 달쯤 지나자 이제 귀에 조금씩 그 말들이 들리고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토론 수업만큼 매력적인 수업은 아이패드 수업이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선생님이 주제를 주면 조별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료를 찾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조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해주는 방식의 수업인데,
저한테는 독일어 실력도 늘리고
같은 반 친구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F 뮌헨으로 가신다면 두 가지 수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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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업 외에는 어떤 경험을 했나요?
수업을 제외한 시간은 거의 개인시간이었는데 홈스테이로 돌아가 쉴 때도 있고
주변에 사진을 찍으러 다니거나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일단 홈스테이는 제가 운이 좋게도 아주 좋은 곳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고
그분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하라고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곳들도 추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스위스 사람이었는데 제가 혹시 모르는 독일어가 있거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고쳐주고 가르쳐줘서
독일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도 EF 캠퍼스와 그렇게 멀지 않았고,
그 동네가 뮌헨에서 역사가 있는 동네라서 여러 이벤트도
많이 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럽까지 왔는데 여행도 많이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서
매 주 주말을 이용해서 주변 나라를 많이 다녔습니다.
일단 독일의 소도시들은 물론, 스위스 인터라켄, 베른,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을 다녀왔고 정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또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고,
저 역시 뮌헨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내가 여기서 그래도 허투루 공부한 건 아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여행도 다니면서 배운 말을
더 많이 사용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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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수 후 성장한 것은 무엇인가요? 외국어 외에도 얻은 점이 있다면?
EF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을 때만 해도 얼마나 독일어가 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하고 이번 학기에 독일어를 쓰는 과목들을 듣게 되면서
‘아, 내가 그래도 그곳에서 뭔가를 배우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독일인 교수님이 말씀 하시면 ‘저게 무슨 말이지’ 하고
그냥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교수님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교수님이 질문하시면 질문에 대답도 하고 농담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독일에서 제대로 배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래 외국어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손 댄 언어가 많지만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독일어랑 영어 뿐인데,
이번 어학연수를 계기로 독일어 자격증을 꼭 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추 후 독일에서 일을 하거나 독일지사가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학연수가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던 일이
우연히 길에서 독일인 관광객을 만났는데,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니
독일이라고 해서 독일어로 이야기를 하니
독일어를 쓰는 사람을 여기 와서 처음 봤다고 굉장히 좋아하며
독일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또 독일에서 돌아올 때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제가 한 독일어를 다 알아듣고 독일어로 대답해주는데
새삼 ‘내 독일어가 늘긴 늘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일상 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때
어학연수의 효과를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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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이 있다면?
혹시 뮌헨으로 어학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인종차별입니다.
제 주변인들도 독일 가면 인종차별이 있지 않냐,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는 질문들을 하는데,
사실은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철 없는 아이들이나 그렇게 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내가 무시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마시고, 열심히 생활하시면 주변에서 알아서
좋은 태도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유럽 쪽은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로 연수를 가는 것 보다 시행착오가 있을 순 있습니다.
저도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직접 가서 찾아보고
좋은 것 나쁜 것을 보면서 이렇게 여러분들께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셔서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 전까지 걱정도 많이 되고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직접 가서 부딪혀보는 것도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일은 일교차가 크니 감기에 걸리지 않게
바람막이 같은 겉옷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안 그랬다가 결국 옷을 사서…
어쨌든 이 글을 통해 독일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얻는 것이 있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도 독일 어학연수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 소중한 후기를 보내주신 김지태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