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을 통해 찾아오는 8가지 변화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The world is like a book.
if you do not take a trip,
this means you read only one page of the book.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
해외로 나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는 것은 두렵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신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기도 하죠. 오늘은 해외에서 살았을 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8가지 변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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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여행이 아닌 해외에서 오랜 시간 거주한다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죠. 한국에서의 내 집과 해외에서의 내 집은 완전히 다를 거예요. 그곳에 살기 위해 구사하는 언어, 해 먹는 음식, 렌트비를 내는 ‘돈’까지도요. 그렇게 직접 살아보며 배우고 체득한 문화와 언어는 책으로 배워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온전한 나만의 것이 된답니다.
2. 헤어짐이 (그나마)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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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에 머무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만남이 늘어날수록 헤어짐도 늘어나게 되죠. 어학연수를 예로 들면 친구들의 과정(course)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매주 송별회에 가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물론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슬프지만, 슬프기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언제든 나를 반겨줄 수 있는 친구들이 전 세계에 생기는 거니까요.
3. 관계가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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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넓은 바다와 큰 대륙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야 하는 건 슬픈 일입니다. 여러분이 떠나왔을 때 많은 친구 중에서 누구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알게 될 거예요. 누군가는 여러분과 거리를 둘 것이고 누군가는 가까이 다가오려 하겠죠. 이건 앞으로 계속 갖고 있을 옷과 너무 작아져서 맞지 않게 된 옷을 구분하는 일과 같아요. 좀 가슴 아프긴 하지만 말입니다.
4. 어려움을 견뎌내는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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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해변가에서 살 수 있다면? 너무 멋진 일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멋진 풍경 속에 산다고 해도 여전히 공과금을 내야하고 물이 새는 화장실을 수리해야 하고 때로는 궂은 날씨와 싸워야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살게 됐다는 건 단순히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공원이나 바닷가를 거닐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언어, 다른 문화에 부딪히고 좌절하면서 그만큼 어려움을 견뎌내는 힘이 생기는 것이죠. 그 어느 때보다 독립적으로 변하게 될 거예요.
5.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감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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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을 여러분을 정말로 귀하게 여기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여러분 없이도 곳곳에서 재밌는 일들이 계속 일어난답니다. 나 없이도 친구들은 전설로 불릴 파티를 하며 놀 것이고, 연애도, 결혼도 하겠죠.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는 이 모든 것을 놓칠 가능성이 크고 여러분은 SNS를 통해서 단편적인 부분만 볼지도 몰라요. 물론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쉬운 만큼 그 친구들도 크게 아쉬워하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 없이도 세상이 잘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은 생각보다 그리 허탈하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죠.
6. 더 넓어진 관점으로 나의 삶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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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고향에서 뭔가 불편함을 느꼈거나 지루함을 느껴서 해외 거주를 선택하게 됐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새로 살게 된 나라에서 고향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무래도 가장 좋은 부분을 보여주게 되겠죠? 이렇게 내가 살던 곳 밖에서 고향을 바라보게 될 때 늘 걷던 그 길, 불편했던 것들이 오히려 감사해집니다. 해외에서는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요.
7. 어느새 현지인처럼 행동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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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점점 현지 마트의 세일 기간을 정확히 파악하게 되고, 자주 가는 카페가 생겨 주문하기도 전에 내가 마실 커피를 점원이 먼저 말하기도 하고, 버스에서 현지인들과 지역 시스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완전히 새로운 문화에 점점 적응해 어느새 그의 일부가 된다는 것. 멋진 일이지 않나요?
8. ‘집’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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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다 보면 진짜 ‘집’이 어디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워질 거예요. 때로는 정말 여러분의 마음이 머무는 곳이 집처럼 느껴지고, 또 언젠가는 어린 시절을 보낸 곳, 혹은 삶의 중요한 일이 있었을 때 살던 곳이 내 집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누군가는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곳이 진짜 내 집이라고 하네요. 😉 이처럼 여러 곳에서 살다 보면 ‘집’ 자체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게 될 거예요. 어디나 내 집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