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차라리 하고 싶은 5가지
솔로든 커플이든, 밸런타인데이는 정말 스트레스 쌓이는 날일 수 있습니다. 애인한테 꽃을 사줘야 할까요, 아니면 초콜릿을 선물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유제품을 못 먹고 장미 알레르기까지 있으면 어쩌죠? 또 솔로라면, 밸런타인데이를 어떻게 하면 완전히 피해갈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데이트 나잇 준비하느라 시간 들이고 돈 들이는 대신, 또는 행복하게 해줄 특별한 사람이 없어서 괜히 이 날 하루 스트레스 받는 대신, 2월 14일, 어딘가로 떠나 좀 다르게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한 번 골라봤습니다:
코스타리카나 케이프타운에서 서핑을
파도타기를 배우는 건 쉽지는 않지만 동시에 굉장히 배우는 보람이 있답니다. 거대한 파도를 타고 내려오는 것처럼 멋져 보이는 게 또 없는데다, 코스타리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같은 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멋진 서핑 장소들이 가득하죠. 물론 상어 한두 마리 정도를 만날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근처 이태리 식당에서 밸런타인데이 메뉴 시켰을 때 요구하는 액수를 지불하느니, 차라리 백상아리와 일대일로 대면하고 싶네요.
호놀룰루에서 하이킹을
하와이 제도는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데요. 오아후 섬의 호놀롤루는 하와이에서도 손 꼽히는 곳입니다. 가 볼 만한 해변과 레스토랑들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도시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코코 크레이터 트레일이나 다이아몬드 헤드 스테이트 모뉴멘트 같은 멋진 하이킹 장소들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또 누가 아나요? 어쩌다가 트레일에서 벗어나 또 다른 길 잃은 관광객을 만나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될지…
런던에서 쇼핑을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들 중 하나인 런던은 또한 가장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셀 수 없이 많이 즐비해 있는 옷 가게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할인 체인 매장인 프라이마크에서부터, 빈티지 패션을 판매하는 이스트런던의 넘쳐나는 패션 부티크들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애인과 함께 여행하신다면 새로운 옷 한 벌을 선물하세요. 혼자 여행하신다면 전부 여러분이 가지시고요. 저라면 어느 경우를 택할지 고민도 안 되네요.
시드니에서 일광욕을
북반구에서의 2월 14일은 다소 추울지 모르지만, 지구의 남쪽 절반에서는 이 때 여름이랍니다. 덕분에 시드니 사람들은 햇볕에 멋지게 그을린 피부를 만들어 사랑을 시작할 준비를 완료하거나(호주에서는 이 때 태닝된 피부가 필수랍니다), 또는 햇볕에 멋지게 그을린 피부를 하고 마찬가지로 멋지게 그을린 연인과 손잡고 본다이 비치를 거닐 수 있는 거죠.
베르린에서 브레첼 데이트를
솔직히 말해서, 우리 중 대부분은 언제든지 실제 사람대신 갓 구운 따끈따끈한 브레첼과의 데이트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나요? 그래도 만약 여러분에게 실제로 누군가가 있고, 문화와 맛있는 음식으로 그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면 베를린에서 주말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베를린은 독어권 지역의 문화적 수도이자, 도시가 둘로 나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것들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동 틀 때까지(심지어는 그 이후까지) 파티를 즐기고 싶은 (솔로)부엉이들의 성지이기도 하죠. 또 커리부어스트(currywurst)라는 카레 소시지도 있는데요, 아마 너무 맛있어서 애인이랑 헤어지고 대신 얘랑 사귀고 싶어 질 겁니다.